메뉴 개발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시장 트렌드와 브랜드 방향성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마케팅팀과 함께 향후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원재료와 제품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메뉴 레퍼런스를 제작합니다. 이후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구매팀과 협업하여 원재료 소싱 및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들어갑니다.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연구개발팀장님, 마케팅본부장님, 대표님, 회장님 순으로 단계별 품평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맛, 비주얼, 상품성, 브랜드 적합성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검증된 제품이 실제 매장에 출시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 개발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 개발은 '모히토 라떼'입니다.
이 메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커피 브랜드인 Philz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직접 현지에서 메뉴를 경험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블로그 후기와 다양한 자료, 소비자 반응 등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맛과 향, 분위기까지 최대한 분석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맛을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하다 보니 ‘이 표현이 정말 맞는 걸까?’라는 고민과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내가 계속 먹고 싶고, 고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자’는 기준이었습니다. 그 신념을 가지고 수없이 테스트와 수정을 반복했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소재와 차별화된 맛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실제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품 출시 이후 한 고객님께서 블로그에 ‘Philz coffee를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던 일입니다. 개발자로서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이라 지금도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Q. 아티제와 쿠차라의 매력과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티제는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색깔을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대중적인 맛에 집중하기보다, 고급스러운 원재료와 섬세한 맛의 표현, 그리고 완성도 높은 비주얼까지 함께 담아내는 브랜드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아티제의 제품이 단순히 ‘내가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넘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는 감성을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품 하나에도 진정성과 브랜드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쿠차라는 멕시칸 푸드를 보다 건강하고 신선하게, 그리고 고객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료와 밸런스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기존에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었던 멕시칸 푸드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친근하고 부담 없이 풀어낸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이처럼 트렌드와 대중성을 동시에 잘 반영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NO.1 멕시칸 푸드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직무를 고민하는 분들께, 어떤 역량을 갖추면 좋을지 한마디 부탁드려요.
메뉴 개발 직무는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대중의 입맛과 기준을 하나의 제품 안에서 균형 있게 맞춰야 하는 어려운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뒤처져도 안 되기 때문에 맛의 밸런스, 비주얼, 원가, 제조 공정까지 다양한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보다 실제로 고객이 많이 찾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야 하다 보니, 유관 부서와의 협업과 조율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달콤한 제품을 자주 먹게 되기 때문에 운동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무엇보다 이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많이 먹어보고, 많이 경험해보며, 자신의 기준을 닫아두기보다 열린 시각으로 다양한 맛과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